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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후감 – 우연한 산보

책 정보 : http://book.naver.com/bookdb/book_detail.php?bid=7112507

어느 날 낯선 곳을 걷다가 나도 모르게 풍겨오는 추억의 냄새를 경험한 적이 있다. 그때 느끼는 감정이란… 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기억 깊은곳에서 아른히 올라오는 추억의 냄새일 것이다.

그럴 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포근함과 아련함 그리고 곧 그 기억과 작별할 것에 대한 아쉬움 정도이다.

이런 감정은 나만이 느끼는 것일까? 아니면 모든 추억을 품고 사는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현상인가? 가끔 궁금한 적이 있었다.

이 책을 읽으면서 그 때의 그 느낌을 기억할 수 있었으며, 덕분에 바로 전에 적은 그 궁금함에 대한 결론을 바로 내릴 수 있었다. 다른 사람들.. 심지어는 외국사람들 조차 갖고 있는 것으로.

이 책을 처음 읽을 때의 그 가벼움과 상큼함은 나에게 은은한 충격이었다.

“맞아 나도 그럴 때 있어”, “아 나도 이런 곳을 지나가보고 싶다.” 정도의 느낌으로 만화 분량을 모두 읽었으나, 그 뒤에 예상보다 많은 분량의 집필과정, 에피소드 들을 읽으면서 그 가벼움가 상큼함은 점점 진지함과 의미의 무거움… 심지어는 이런 만화를 가볍게 읽어내린 것에 대한 미안함 까지 느껴지게 되었다.

이 책을 읽으며, 평소에 의미 없이 풍경을 즐기며 거닐던 것들을 되새기게 되었고, 그 가벼움의 소중함. 그리고 그 가벼운 마음 뒤에 있는 감상과 추억의 가치있음을 떠올려 볼 수 있었다.

산책에는 헛걸음은 없고 그저 “우아한 헛걸음” 만 있을 뿐이라고 이야기 한 작가의 마음이.. 바로 그 마음이 아니었을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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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후감 – 장사의 신

책 정보 : http://book.naver.com/bookdb/book_detail.php?bid=7017715

어떤 매장은 장사가 잘 되고, 어떤 매장은 장사가 잘 안된다. 나 또한 미식가는 아니지만 가고싶은 매장이 있고 가기 싫은 매장이 있다.

이 차이는 다니는 회사 주변, 집 주변의 음식점 사이에도 늘 존재해 왔으며, 심지어는 강남역의 포장마차에서 조차 존재한다.

왜 이런 차이가 생기게 되는지. 과연 그 원인이 단순히 “맛”의 문제만인지 이 책은 다루고 있다.

 

이 책을 선택하여 읽게 된 이유는, 정말 장시의 신 이라는 사람이 어떤 생각으로 어떠한 가치관과 차별화를 두고 장사를 했기에 “신” 이라는 호칭을 붙일 수 있었을까? 그리고 이렇게 성공한 사람이 기술한 나름의 Know-how를 읽다보면 굳이 장사가 아니더라도 상당한 insight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? 하는 생각에서였다.

장사의 신을 읽으면서, 손님은 무얼 생각하고 오는지. 손님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란 과연 가격과 맛이 전부인지. 어떻게 단골을 만드는지. 그리고 어떻게 프랜차이즈 기업과 경쟁을 할 수 있는지 등등을 수많은 사례와 예시를 통해 화자와 같이 고민을 하였다.

이러한 과정속에서 내게 반복적으로 든 생각은. ‘정말 기발하구나~!!’, ‘이런 식당에는 나도 가고싶다.’ 라는 생각이었으며, 또한 ‘이 사람은 정말 재밌다는 듯이 이 글을 쓰는데, 나는 썩 재밌어 보이지는 않는 데?’ 라는 생각이었다.

 

화자와 나에게는 왜 그러한 차이가 있을까?

그것은 바로 ‘하고 싶은 일’과 ‘하고 싶지 않은 일’의 차이에서 비롯된 듯 하며,

그러한 맥락에서 이 책에서의 화자 또한 ‘하고 싶은 가게를 차려라!’ 라고 그토록 강조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

얼마 전에 읽은 ‘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’와 일맥 상통하는 내용이다.

다만 접근법과 분석하는 패턴이 다를 뿐.

 

두 책을 읽고 내 나름대로 정리한 중요사항들은 다음과 같다.

  1. 하고 싶은 일을 하라.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★★★★★
  2. 고객에게 가치있는 서비스를 하라.  ★★★★☆
  3.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시도하라.  ★★★★
  4. 사업이 커질수록 본질을 잊지 말라. ★★★☆

무언가 큰 기대를. 특별한 묘수를 기대하고 읽은 책들이지만. 결국 얻은 것들은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들에 대한 재 확인의 시간이었다.

이를 반대로 말하자면,
성공한 사람들은 이러한 내용의 본질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었고. 나는 그 본질에 대해 아직도 깨달아야 할 것이 많다는 뜻이 아닐까?

아주 좋은 기분으로 책을 덮을 수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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